기술 기업 임원들은 AI로 막대한 이익을 거두면서도 잠재적 재앙에 대비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술 기업 임원들 가운데 일부는 인공지능(AI)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는 동시에, 이 기술이 인류를 위협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지하 벙커에서 외딴섬에 이르기까지, 기술 업계의 최고 부유층 일부는 자신들이 속한 산업이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기술의 위험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술 혁신의 혜택이 모든 사람에게 고르게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그에 따른 위험 역시 공평하게 분배되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의 개발로 가장 큰 이익을 얻는 사람들과, 그 기술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결과를 감당해야 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사회학자들은 이러한 불평등한 관계를 오랫동안 '위험 위치(risk positions)'라는 개념을 통해 연구해 왔다. 사람들이 부와 경제적 권력에 따라 사회에서 서로 다른 위치를 차지하듯, 위험에 노출되고 그 결과를 감당하는 방식에서도 서로 다른 위치에 놓인다는 것이다. 그 한쪽 끝에는 위험을 만들어내면서 상당한 이익을 거두되, 그에 따른 부정적 결과는 대부분 회피하는 사람들이 있다. 반대쪽 끝에는 그러한 활동에서 얻는 혜택은 거의 없으면서도 그 비용의 불균형적으로 큰 몫을 떠안는 사람들이 있다. 누가 이익을 얻고, 누가 대가를 치르는가? 위험을 만들어내는 활동에서 얻는 경제적 보상은 막대할 수 있다. 예컨대 환경 파괴나 금융 불안을 초래하는 산업은 사회 전체에 상당한 비용을 떠넘기면서도 소수에게 막대한 부를 안겨줄 수 있다. 그러나 기술 산업만큼 경이로운 규모의 부를 창출한 산업은 드물다.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한 기업들 가운데 일부가 기술 산업에서 탄생했으며, 이들 기업의 창업자들은 천문학적인 부를 축적했다. 사진 설명: 생성형 AI의 확산은 데이터센터와 기타 디지털 기반 시설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다. 2026년 1월 미국 조지아주 뉴턴 카운티에 있는 메타의 스탠턴 스프링스 데이터센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