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파 속 졸음 신호를 찾아내는 AI, 운전자 피로 감지 정확도 98.86%
AI가 운전자의 뇌파에서 피로와 졸음의 초기 신호를 포착해 졸음운전 사고를 예방하는 미래형 운전자 안전 시스템을 시각화했다. 심야의 고속도로를 시속 100km로 달리는 운전자가 단 2초 동안 눈을 감으면 자동차는 약 56m를 나아간다. 졸음이 짧은 순간에 그치더라도 차량은 운전자의 통제를 벗어나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문제는 운전자가 졸음이 시작됐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주의력과 반응 속도가 떨어진 뒤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중국 베이징정보과학기술대학교와 난징항공항천대학교 연구진은 운전자의 뇌파에서 피로 신호를 찾아내는 새로운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은 뇌파를 2차원 이미지로 변환한 뒤, 졸음과 관련된 특징은 강화하고 불필요한 잡음은 걸러낸다. 두 개의 공개 데이터셋을 이용한 실험에서 각각 98.86%와 97.38%의 정확도를 기록했다. 운전자 졸음 감지가 어려운 이유 현재 운전자 피로 감지 기술은 주로 카메라로 눈꺼풀의 움직임, 하품, 머리 자세와 표정 변화를 분석한다. 차량이 차선 안에서 흔들리는 정도나 운전대 조작 패턴을 측정하는 방식도 사용한다. 그러나 카메라는 어두운 조명과 선글라스, 얼굴 가림, 고개 방향에 영향을 받는다. 차량 움직임을 이용한 방법 역시 도로 상태와 운전 습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뇌파검사(EEG)는 뇌의 전기적 활동을 직접 측정하기 때문에 운전자의 생리적 각성 수준을 파악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눈이 완전히 감기거나 운전 자세가 무너지기 전에 나타나는 뇌 활동의 변화를 포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하지만 실제 운전 상황에서 얻은 뇌파에는 눈동자 움직임, 눈 깜박임, 얼굴과 목 근육의 활동, 차량 진동, 주변 전기 장치의 간섭이 뒤섞인다. 신호 자체도 시간에 따라 계속 변한다. 따라서 졸음과 관련된 미세한 뇌파 변화와 우연히 섞인 잡음을 정확히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1차원 뇌파를 재귀도표 이미지로 변환한 방법 연구진은 시간에 따라 이어지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