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에 더욱 중요해진 고대 그리스의 덕목, 소프로시네(sophrosyne)
조화를 이루는 영혼 운전 중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행동, 소셜미디어에서 타인을 괴롭히는 행동, 최신 음모론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행동, 그리고 AI가 생성한 결과물을 자신의 것처럼 내세우는 행동은 서로 무관한 현대의 악습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글쓴이는 이 모든 행동이 하나의 특정한 덕목이 약해진 결과라고 본다. 그 덕목은 바로 소프로시네(sophrosyne)다. 고대 그리스 개념인 소프로시네는 오늘날의 표현으로는 ‘건전한 정신(sound-mindedness)’에 가깝다. 절제, 성찰, 자기 이해를 포함하는 복합적인 성품이다. 이러한 덕목을 지닌 사람은 스스로를 존중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들로부터도 존중과 신뢰를 받는다. 철학자이자 철학 상담가인 글쓴이는 덕과 행복의 관계를 연구해 왔다. 특히 소프로시네와 행복, 혹은 잘 살아가는 삶을 의미하는 그리스 철학 개념인 eudaimonia(에우다이모니아) 사이의 깊은 연관성에 주목한다. 고대 그리스인들에게 소프로시네는 훌륭한 인격, 절제, 자기 통제를 의미했다. 이는 실천적 지혜인 phronesis(프로네시스)와 연결되며, 과도한 자만심과 위험한 과신, 자기 통찰의 결핍을 뜻하는 hubris(휘브리스)와 정반대에 위치했다. 기원전 500년경 활동한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는 소프로시네를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보았다. 플라톤은 한 세기 뒤 소프로시네를 자기 자신을 아는 능력, 그리고 자신이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가(Republic)』에서 소프로시네를 이성, 기개, 욕망이라는 영혼의 세 부분이 조화를 이루는 상태에 비유했다. 플라톤의 제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소프로시네가 자기 방종과 자기 억압 사이에서 균형을 찾게 해준다고 주장했다. 마치 운동을 너무 많이 하지도, 너무 적게 하지도 않고 적절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과 같다. 그는 소프로시네가 스포츠 훈련이나 악기 연습처럼 반복적인 실천을 통해 길러지는 덕목이라고 보았다. 즉 건전한 정신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배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