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의 만남, 메타블록(MetaBl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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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taBlock, 가상과 현실을 연결하다. VR 헤드셋을 쓴 환자 아바타와 디지털 공간 속 의사가 가상 진료를 진행하는 모습. 의료 정보는 블록체인 상의 연결된 큐브로 표현되며, 건강 아이콘과 유전자 기호가 떠다니는 디지털 인터페이스는 미래 의료의 새로운 풍경을 보여준다.메타버스의 몰입감 + 블록체인의 신뢰성 = 헬스케어의 진화! |
가상현실 병원에 진료받고, 진단받고, 수술도?
당신의 진료 기록이 변조 불가능하고, 수술실은 가상현실에서 훈련 가능하다면?
이제는 미래 이야기가 아니다. 인도 비트메스라공과대학의 연구팀은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을 융합한 새로운 의료 시스템, ‘메타블록(MetaBlock)’을 제안하며 의료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했다.
현실을 닮은 가상병원 + 신뢰 가능한 데이터 시스템
메타블록은 말 그대로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을 결합한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 메타버스(Metaverse)는 환자와 의료진이 실제 공간처럼 상호작용할 수 있는 가상 공간을 만들고,
*블록체인(Blockchain)은 환자의 진료 기록과 개인 정보를 위변조 불가능하게 안전하게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이 시스템은 단순한 개념이 아니라, 구체적인 기술적 설계와 워크플로우까지 제시하고 있다.
어떻게 작동하나? 메타블록의 다섯 가지 핵심 단계
① 데이터 수집: 가상에서 진료받기 위한 첫걸음
환자의 기본 정보, 병력, 검사 결과, 결제 정보 등을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아바타를 생성한다. 이 데이터는 블록체인 기반의 합의 알고리즘으로 검증되어 위조 불가능한 형태로 저장된다.
② 데이터 저장: 중앙 서버 NO, 분산형 저장소 YES
대량의 의료 데이터를 탈중앙화된 오프체인 저장소에 암호화하여 보관한다. 환자는 자신의 개인 키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고, 디지털 서명을 통해 무결성을 증명한다.
③ 아바타와 가상공간 구축: 병원 안팎을 디지털로 구현
환자 아바타와 의사의 디지털 트윈이 병원 공간에서 상호작용한다.
* 진료실, 수술실, 대기실 등이 3D로 구현되고,
* AI와 센서를 통해 실제 환경처럼 작동한다.
모든 아바타의 행위는 블록체인에 기록되어 투명성과 추적성을 확보한다.
④ 데이터 공유: 스마트 컨트랙트로 ‘누가 언제 어떻게’ 정해진다
예를 들어 특정 의사가 환자의 기록에 접근하려면, 환자에게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요청을 보내야 한다. 환자의 신원이 확인되면, 데이터가 해독되어 제공된다.
⑤ 프라이버시 보호: ‘모른 채로 증명한다’는 제로지식증명 도입
환자는 민감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도 정보가 진짜임을 증명할 수 있다.
→ 예: “나는 고혈압이 있는 환자입니다”를 증명하면서도 진단서 전체를 보여줄 필요 없음.
기존 헬스케어 시스템의 한계를 정면 돌파하다”
메타블록이 제시한 구조는 기존 의료 시스템의 여러 약점을 보완한다.
* 데이터 해킹 위험
* 환자의 정보 소유권 부족
* 중앙 시스템에 의존한 불안정성
* 정보 간 연동 불가능
이 모든 문제에 블록체인은 ‘투명성·신뢰·불변성’, 메타버스는 ‘현장감·접근성·몰입감’이라는 무기를 들고 대응한다.
“진짜 병원처럼 몰입하게, 데이터는 진짜보다 더 안전하게
메타블록이 제시한 미래 병원은 이렇게 보인다:
* 아바타가 진료실에서 의사와 상담하고,
* 검사 결과가 실시간으로 블록체인에 암호화되어 저장되며,
* 환자의 데이터 접근은 모두 기록되고 통제된다.
필요한 경우, 제3자 기관도 환자의 동의 하에 정보 열람이 가능하다.
심지어 수술 훈련도 메타버스 공간에서 실습 가능하다. 수술실을 360도로 구현하고, 시뮬레이션을 반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래 과제도 있다
물론 모든 게 당장 가능하진 않다.
* 고성능 XR 장비와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고,
*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간의 실시간 동기화 기술도 고도화돼야 한다.
* 무엇보다 에너지 소비, 합의 알고리즘의 효율성이라는 과제도 남아 있다.
연구진은 “분야별 특화된 블록체인 합의 알고리즘 개발”이 중요한 향후 연구 과제라고 지적했다.
의료의 미래, 현실과 가상이 손을 잡다
이제 메타버스는 단순한 놀이 공간이 아니다.
블록체인은 단순한 가상 화폐의 기술이 아니다.
두 기술이 만나면, 환자는 병원에 가지 않고도 진료받고, 기록은 더 이상 잊히거나 조작되지 않는다.
이제 의료는, 단지 ‘치료’가 아니라 ‘경험’이 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그 출발점에, MetaBlock이 있다.
출처 논문
Anwar, S., & Sanober, A. (2024). MetaBlock: A revolutionary system for healthcare industry fusing Metaverse and Blockchain. Journal of Metaverse, 4(2), 116–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