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I”의 사이버 보안 혁명: 보이지 않는 위협을 찾아내는 인공지능의 눈

 



AI와 함께하는 사이버 방패 — 생성형 인공지능이 실시간으로 피싱 공격을 감지하고 경고하는 장면

누군가의 사적인 이메일을 훔쳐보는 일, 거짓된 링크로 개인 정보를 유출시키는 피싱 공격, 몰래 숨어든 악성코드. 이 모든 것은 우리 일상 깊숙이 침투한 사이버 위협의 민낯이다. 그리고 이런 위협이 점점 더 정교해지고, 더 자주 발생하고 있다. 


그런데, 이 어둠 속에서 빛처럼 떠오른 기술이 있다. 바로 '생성형 인공지능', 줄여서 GAI(Generative AI)다.


인간의 눈을 넘어선 탐지 능력


GAI는 단지 텍스트를 생성하고 그림을 그리는 도구가 아니다. 이 기술은 사이버 보안 영역에서도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GPT-4나 DALL-E처럼 유명한 모델들 외에도, GAI는 실제로 기업의 보안 체계를 강화하고, 보이지 않는 위협을 찾아내며, 공격을 예측하는 데 쓰이고 있다.


예를 들어, GAI는 이메일 속 피싱 패턴을 감지할 수 있다. 단어의 조합, 문장의 뉘앙스, 링크의 형태까지 분석해 의심스러운 메일을 자동으로 걸러낸다. 마치 보안 전문가가 수십 개의 메일을 하나하나 읽고 판단하는 것처럼 말이다. 뿐만 아니라, 공격자가 사용한 전술을 학습해, 다음 공격을 미리 시뮬레이션하고 대응 방안을 준비하기도 한다.


AI가 만들어내는 가짜 위협, 그러나 더 나은 방어도 함께


놀라운 점은, GAI는 실제 존재하지 않는 위협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가짜 악성코드, 가짜 피싱 메일, 가짜 침투 시나리오. 이 모든 것을 생성해 보안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훈련시킨다. 현실에서 보기 힘든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시뮬레이션할 수 있으니, 방어 체계는 더욱 강해진다.


심지어 사이버 레인지(cyber range)라는 가상의 훈련장에서, 보안 인력들이 실전처럼 대응 훈련을 받을 수 있게 해준다. GAI가 만들어낸 가짜 네트워크, 가짜 사용자 트래픽, 가짜 공격자들을 상대로 말이다. 이러한 시뮬레이션은 진짜 공격이 왔을 때 훨씬 빠르고 정확한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GAI의 잠재 응용 분야


보안 전문가의 동료가 된 AI


GAI는 보안 전문가의 일도 바꾸고 있다. 예전 같으면 수많은 로그 데이터를 사람이 직접 분석해야 했지만, 이제는 GAI가 그 패턴을 미리 학습하고 이상 징후를 찾아낸다. 심지어 코드 분석, 공격 경로 추적, 취약점 리포트 작성까지 자동으로 처리해준다. Microsoft의 Security Copilot이나 Google의 Sec-PaLM 같은 도구들이 대표적이다.


특히 Microsoft Security Copilot은 GPT-4를 기반으로 하여, 보안 분석가들이 질문을 입력하면 관련 공격 경로, 취약점, 대응 방법 등을 요약해주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이로 인해 비전문가조차도 사이버 보안 상황을 빠르게 이해하고, 즉각적인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조심해야 할 점도 있다


GAI의 모든 것이 장밋빛인 것은 아니다. 잘못된 데이터로 학습하면 부정확한 결과를 낼 수 있고, 악의적인 사용자가 이를 이용해 피싱 메일이나 악성코드를 생성할 수도 있다. 생성형 AI가 '가짜 뉴스', '딥페이크', '소셜 엔지니어링 공격'의 도구로 쓰일 위험도 크다.


그래서 이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책임감이 필수적이다.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하고 학습시킬 것인지, 생성된 콘텐츠를 어떻게 감시하고 통제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중요하다.


미래의 보안은 협업이다: 인간 + AI


이 논문은 단순히 GAI의 기술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보안의 미래가 어떻게 재편될지를 조망하고 있다. 사이버 보안은 이제 단순한 '방어'의 문제가 아니다. 공격보다 한 발 앞서 움직여야 하는 '예측'의 영역이다. 그리고 GAI는 이 예측 능력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앞으로의 보안 현장에서는, 인간 전문가와 GAI가 함께 위협을 분석하고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장면이 일상이 될 것이다. 인간은 직관과 윤리적 판단을 제공하고, GAI는 속도와 데이터 분석의 힘을 보탠다. 이 협업의 힘이야말로, 미래 사이버 보안의 진정한 무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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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ueen Uddin et al. "Generative AI revolution in cybersecurity: a comprehensive review of threat intelligence and operations." *Artificial Intelligence Review* (2025), 58:236. [https://doi.org/10.1007/s10462-025-11219-5](https://doi.org/10.1007/s10462-025-112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