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 4.0 시대가 온다



"자율 AI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한 Web 4.0 생태계." 중앙의 AI가 블록체인, 디지털 트윈, DAO, IoT 센서와 실시간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각 기술이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하는 분산형 미래 인터넷 구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


AI 에이전트와 탈중앙화 비즈니스의 새로운 생태계 설계도


우리가 아는 인터넷은 더 이상 ‘웹사이트를 보는 공간’이 아니다.

스마트 계약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AI가 사용자를 대신해 업무를 수행하며, 여러 주체가 한 플랫폼 없이 서로 연결되는 세상. 이것이 바로 Web 4.0이 지향하는 미래다.


이번에 발표된 논문은 이 Web 4.0 시대에 필요한 6단계 프레임워크를 제안한다.

그 중심엔 자율 AI 에이전트, 블록체인 인프라, 거버넌스 체계, 그리고 기업의 전략적 통합 방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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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4.0은 뭐가 다르지?


Web 3.0은 탈중앙화와 사용자 중심 데이터 소유권을 핵심으로 한다.

Web 4.0은 여기에 한 발 더 나아간다.


1.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

2. 현실과 가상공간이 통합 (IoT + XR + 디지털 트윈)

3. 자율적 경제 행위와 거버넌스 (DAO 등)

4. 거대한 분산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신뢰 없는 거래


요약하면, AI가 ‘사용자’가 아니라 ‘주체’로 활동하는 웹 생태계다.

이전엔 사용자가 AI를 ‘사용’했다면, 이제는 AI가 기업을 대신해 계약을 체결하고, 물류를 최적화하며, 데이터를 사고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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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이 제시한 Web 4.0 구조는?


연구자는 총 6개의 계층으로 Web 4.0을 설명한다.


 1. 환경 계층 (Environmental Layer)


* IoT, XR, 디지털 트윈이 현실 데이터를 수집

* AI가 실시간 환경을 인식하고 반응

* 에너지 문제도 이슈 → 지속 가능한 설계 필요


 2. 인프라 계층 (Infrastructure Layer)


* P2P 네트워크, DLT(분산원장기술), 엣지 컴퓨팅, ZKP(영지식 증명)

* 고성능 연산과 저지연 통신이 필수

* 크로스체인 연결성도 중요


 3. 데이터·지식 계층 (Data & Knowledge Layer)


* Federated Learning, Swarm AI 등

* 지식 검증: On-chain knowledge validation

* 프라이버시 보호와 협업 지능이 핵심


 4. 에이전트 계층 (Agent Layer)


* AI 에이전트가 독립적 주체로 활동

* 스마트 계약 실행, 자율 거래, 인간 대리 수행

* 아이덴티티 인증과 계약 이행력 내장


 5. 행동 계층 (Behavioral Layer)


* 인간-에이전트 상호작용 (NLP, BCI)

* 투명성, 학습 가능성, 윤리적 행동 설계

* 사용자 신뢰 확보의 핵심 계층


 6. 거버넌스 계층 (Governance Layer)


* 에이전트 간의 DAO 구성

* 협의·합의·자율 규제 가능

* 향후 브레인-컴퓨터 인터페이스(BCI)로 인간과 직접 연결될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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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연구는 Web 4.0을 도입하려는 기업들을 위해 두 가지 축의 전략적 가이드를 제시한다.


 A. 기반·인프라·신뢰 구축


* DLT 인프라, 연산 자원, 규제 정합성 확보

* 신뢰 프레임워크 필요 (AI 투명성, 보안, 개인정보 보호)


 B. 자율성·상호작용·거버넌스 설계


* 에이전트가 독립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설계

* 사용자와 자연스러운 인터페이스 제공 (자연어·음성·시각 등)

* DAO를 포함한 조직 내 자율 구조 실험


이 가이드를 통해 기존 중앙집중형 시스템에서 벗어난 분산 네트워크 기반 비즈니스 설계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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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해결할 과제는 많다


* 윤리성 확보: AI가 자율적으로 판단할 때 책임 소재는?

* 법적 규제 미비: AI 에이전트가 체결한 계약은 법적 효력이 있는가?

* 편향 문제: 탈중앙화된 학습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편향이 존재할 수 있음

* 인프라 구축비용: 초기 진입 장벽은 높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제는 미래의 인터넷이 인간과 AI가 공존하고 협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필수 관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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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Web 4.0, AI가 기업의 일원이 되는 웹 생태계”


이번 논문은 Web 4.0을 단순한 기술의 진화가 아니라, **경제적·사회적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그 중심엔 인간과 나란히 결정하고 행동하는 AI 에이전트가 있다.


기업에게 이 말은 무엇을 의미할까?


* 직원 중 하나는 인간이 아닌 AI일 수 있다

* 계약 상대방이 사람이 아니라 알고리즘일 수 있다

* 회사의 전략을 수립하는 것도 자율 AI DAO일 수 있다


이제는 기업도 Web 4.0 시대에 맞는 AI-중심 구조와 윤리 기반 자율시스템 설계를 고민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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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Web4.0 #AI에이전트 #탈중앙화비즈니스 #DAO #디지털트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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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논문

Gürpinar, T. *Towards Web 4.0: Frameworks for Autonomous AI Agents and Decentralized Enterprise Coordination*. Frontiers in Blockchain, 2025, 8:1591907.